보스턴 레드삭스가 월요일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패트리어츠 데이 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8-6으로 꺾고 시리즈를 2승 2패 균형으로 마쳤다. 선발 투수 소니 그레이는 오른쪽 햄스트링 압박 증상으로 2와 3분의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타선과 불펜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은 시즌 9승 13패를 기록했다.
보스턴 -- 소니 그레이의 경기는 패트리어츠 데이를 맞아 오전 11시 10분에 시작된 타이거스와의 연례 경기에서 일찍 막을 내렸다. 우완 투수인 그레이는 3회초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시 보스턴이 2-1로 앞서고 있었고, 구원 등판한 대니 컬롬브가 땅볼 유도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번 시즌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인 그레이는 화요일 MRI 검사를 통해 부상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는 2022년과 2024년에 겪었던 햄스트링 부상과 유사한 증상이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이 심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정확한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는 "마지막 3-2 투구를 하고 나서 오른쪽 햄스트링 쪽에서 통증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코라 감독은 그레이가 무리하지 않고 교체를 요청한 것에 대해 "선수들이 고통을 참고 뛰다 보면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현명하게 잘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보스턴 타선은 경기 후반에 불이 붙었다. 6회에 포수 카를로스 나르바에즈가 2루타를 친 뒤 상대 견제 없이 3루를 훔쳤고, 이후 로만 앤서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대타 세단 라파엘라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날 34,880명의 관중이 보스턴의 역전승에 환호했다. 불펜의 핵 그렉 와이저트는 6회 1사 주자 1, 3루 위기에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와이저트는 "그런 상황에서는 공격적으로 투구하며 타자가 결정을 내리게끔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르바에즈는 자신의 도루에 대해 "가끔은 제가 정말 빠르다는 것을 느낀다"며 농담을 던졌고, 코라 감독은 이를 "상황 인지 능력이 돋보인 플레이"라고 칭찬했다. 이번 승리로 보스턴은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을 책임져야 승리한다는 공식에서 벗어나며, 뉴욕 양키스와의 시리즈를 앞두고 상승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