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김병기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비위와 권력 남용 의혹으로 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한국항공의 무료 숙소 이용과 가족 관련 부정행위 등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 사퇴는 당과 이재명 대통령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조치로, 취임 200일 만에 이뤄졌다.
30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 대책회의에서 김병기 원내대표가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최근 제기된 비위 의혹에 대해 "대중의 상식과 관점에 미치지 못한 행위가 있었고, 이는 전적으로 제 부족함이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국항공이 제공한 무료 숙박 시설을 이용한 과거 행위와 아내의 지역구 의원 예산 유용, 보좌관에게 아들의 업무를 도와달라고 지시한 등의 의혹을 인정했다. "이 사퇴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가린 후 더 큰 책임을 지기 위한 결의"라고 강조했다.
이 의혹들은 최근 수면 위로 떠올라 당내 압박이 커졌고, 김 의원은 이를 피하기 위해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5년 6월 원내대표에 선출된 지 정확히 200일 만에 자리를 내려놓았다. 민주당은 후임자를 조속히 선출할 예정이며, 이 사건이 당의 정치적 안정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김병기 의원은 사퇴 발표 후 국회 본청 앞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사건은 여당 내 윤리 문제를 다시 부각시키며, 이재명 대통령 취임 초기의 도전에 직면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