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NIS)이 12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딸 주애를 후계자로 지정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고 의원들이 전했다. 이는 주애가 여러 공식 행사에 등장하고 국가 정책에 의견을 표명하는 징후가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NIS는 이달 말 열릴 당 대회 참석 여부를 주시할 계획이다.
국가정보원(NIS)은 12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딸 주애를 후계자로 지정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전한 박선원·이성권 의원에 따르면, 주애는 인민군 창건 기념일 행사와 쿰수산 태양궁전 방문 등 여러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특정 국가 정책에 대한 의견 표명 징후가 포착됐다.
이성권 의원은 "김주애가 다양한 행사에서 존재감을 보였고, 쿰수산 태양궁전 방문과 인민군 창건 기념일 등을 포함해 국가 정책에 의견을 내는 징후가 감지됐다"며 "후계자 지정 단계에 들어섰다고 NIS가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는 NIS의 이전 평가에서 한 걸음 나아간 것이다. 2024년 1월 NIS는 주애를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평가했으며, 그 전에는 후계자 양성 과정에 있다고 봤다. 올해 1월 주애는 부모와 함께 쿰수산 태양궁전을 처음 방문해 김씨 일가 묘소에 경의를 표했다.
NIS는 이달 말 열릴 북한 노동당 대회에 주애가 참석하거나 공식 직위를 부여받는지 여부를 면밀히 주시할 방침이다. 만약 참석한다면 후계자 논란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NIS는 미·북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북한이 한미 공동 성명이나 미군 전략 자산 배치에 불만을 표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지 않고 대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자제하며 트럼프를 자극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