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1일 주요 정책 시행에서 지난 5년간 '뛰어난' 성공을 거두었다고 밝히며, 노동당 9차 대회를 열고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할 전망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 대회 2일차에 정책 성과 검토가 이뤄졌으며, 경제·국방·외교 분야의 주요 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북한의 노동당 9차 대회는 2026년 2월 20일 평양에서 개막됐다. 한국중앙통신(KCNA)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개막 연설에서 지난 5년간 경제 성과를 강조하며, 국가 지위가 '돌이킬 수 없는' 것으로 굳건히 다져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가 경제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진보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언급하며, 사회주의 건설에 유리한 조건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대회 2일차인 21일, 정책 검토 세션이 열린 가운데 KCNA는 지난 5년간 정치·경제·문화·국방·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핵심 정책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했다고 전했다. 이는 '위대한 변혁'의 시기였다며, '뛰어난 성공, 경험, 교훈이 더 큰 변화와 성공을 보장하는 도약판이 된다'고 강조했다.
대회는 2021년 이후 최대 정치 행사로, 향후 5년간의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약 5,000명의 당 대표가 참석했으며, 39명으로 구성된 상임위원에는 김정은, 박태성 총리, 조용원 비서, 김여정 부부장 등이 포함됐다. 김정은의 딸 주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남한의 이재명 대통령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과의 대화를 재개할 의사를 밝힌 가운데, 서울과 워싱턴의 정책 입안자들은 이번 대회를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남북 관계나 대미 정책에 대한 구체적 평가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김정은은 남북 관계를 '서로 적대적인 두 국가' 간의 것으로 선언한 바 있다. 북한은 이들 대화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