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대하며 한국의 K-뷰티 산업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 2025년 중국 수출은 8.7% 증가한 39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11.8% 상승한 103억 달러로 여전히 앞서지만, 중국의 역사적 성장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의 화장품 산업은 K-팝, K-드라마, '글라스 스킨' 이상 덕분에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 수출국이 됐다. 그러나 중국은 국내 수요와 해외 진출을 통해 조용히 발자국을 넓히고 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클로이 주 컨설턴트는 '중국 뷰티 브랜드는 절대 가치와 소비자 도달 범위에서 이미 K-뷰티를 앞지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20~2024년 한국 수출은 연 6% 증가했으나, 중국은 18%로 훨씬 높았다. '국조' 현상으로 중국 내 로컬 브랜드 점유율은 2024년 55.7%에 달하며, 한국 제품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22년 69%에서 2025년 23%로 급감했다. Ushopal 그룹은 작년 3월 프랑스 브랜드 Payot을 인수했으며, Flower Knows는 10월 서울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한국 스킨케어는 브랜드 신뢰로 강세를 보이지만, 중국 컬러 코스메틱은 가격 경쟁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캐서린 림 애널리스트는 중국 브랜드가 프리미엄 스킨케어로 진입하려면 지속적 신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측 관계자는 '중국 브랜드의 투자 속도와 규모에 대적할 브랜드는 소수'라고 익명으로 말했다. 동남아시아에서 중국 브랜드는 2019~2024년 대중 스킨케어 부문 115% 복합 연 성장률을 보였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쉬 틴첸 경제학자는 중국 마이크로 드라마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김혜경 여사는 1월 7일 상하이에서 한국 화장품 홍보 행사에 참석하며 양국 관계 개선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