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역장관 여한구와 주요 에너지 기업 수장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6년 만의 다보스 복귀 속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다. 그들은 글로벌 무역과 에너지 전환을 논의하며 한국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포럼은 국제 경제 질서 재편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대표단, 다보스에서 글로벌 리더십 강조
스위스 다보스에서 1월 19일부터 목요일까지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한국 무역장관 여한구와 포스코, HD현대, GS칼텍스, 한국자신 등 주요 에너지 기업 수장들이 참석한다. 삼성, SK, 현대자동차, LG의 최고경영진은 불참하는 가운데, 한국 측은 에너지 전환과 공급망 위기를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여 장관은 글로벌 무역에 대한 연설을 통해 머크,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마스크 등 글로벌 기업에 한국 투자 확대를 촉구한다. 그는 목요일 세계무역기구(WTO) 무역장관 회의에도 참석해 EU, 아르헨티나, 스위스 등 주요국 장관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중견국으로서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정부는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 국제 경제·무역 질서를 복원하겠다"고 여 장관은 밝혔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은 철강·배터리 산업 리더들과 회동한다. HD현대 정기선 회장은 조선·에너지 산업 미래를 논의하며, 4번째 WEF 참석에서 에너지·디지털 기술을 제시할 전망이다.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은 2018년 이후 매년 참석하며 에너지·정유 산업 구조 변혁을 주제로 토론한다. 한국자신 최윤범 회장은 '광물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에서 투자 전략을 발표하고, 테네시 공장 건설 관련 미국 정부와 후속 논의를 기대한다.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관계자들이 참석하니 전략적 파트너십 후속 회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한국자신 측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년 만에 직접 참석해 특별 연설을 하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동행한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논의에 신중한 낙관을 불러일으킨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출범 후 글로벌 경제 질서 재편을 보는 중요한 포럼"이라고 평가했다.
WEF 주제는 '대화의 정신'으로, 무역 보호주의와 지정학적 긴장 속 국제 협력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