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마하마 대통령, 무역·안보·기후 협력 강화 합의

2026년 3월 11일 서울에서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 해양안보, 기후변화, 농업 분야의 양자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아프리카 정상 방문이다. 양국은 기후변화 협력 협정과 해양안보 MOU 등을 체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월 11일 서울에서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무역, 해양안보, 기후변화, 농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무역과 투자 관계가 성장하고 있으며, 가나를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주요 관문으로 평가하며 다양한 분야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개회 인사에서 "가나는 걸프만 해역에서 한국 국민 안전을 위해 적극 협력한 나라로 감사하다. 해적 위협이 지속되는 지역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나를 "신뢰할 수 있는 아프리카 시장 진입 관문"으로 묘사했다. 마하마 대통령은 전날 도착해 5일간 일정을 소화 중이며, 이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아프리카 정상 방문이다.

가나는 아프리카의 선도적 민주주의 국가로, 서아프리카 무역·물류 허브이며 2021년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지대 사무국을 유치했다. 양국은 과거 걸프만 해적 문제로 한국 선원 납치 사건을 겪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양안보 협력을 강화해왔다. 이 대통령은 가나를 "오랜 친구"로 부르며, 식민지 지배와 독재 극복의 유사 역사를 강조했다.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협력 동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양국은 해양안보, 무역,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마하마 대통령의 방한이 양국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실질적 협력 성과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이 대통령은 말했다.

회담에서 양국은 파리협정에 따른 국가 기후 행동계획 하의 협력을 위한 법적 틀을 마련하는 기후변화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한국 해양경찰청과 가나 해군은 해적, 무기·마약 밀수, 해상 수색·구조 등 국제 해양 범죄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MOU를 맺었다. 또한 기술, 디지털 접근, 인공지능, 청년 훈련 관련 프로젝트 협력 MOU도 서명했다.

마하마 대통령은 한국을 "가치 공유의 우방"으로 평가하며, 민주주의 역사 유사성과 가나 청년들의 K-pop 인기를 언급했다. 그는 농업 협력을 강조하며 한국의 K-Ricebelt 프로젝트(아프리카 식량 안보 향상을 위한 고수확 쌀 종자 생산)를 높이 평가했다. 가나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한국의 첨단 기술이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리튬·니켈 등 핵심 광물 공동 탐사를 제안했다. 그는 걸프만 해적 대응을 위한 해양안보 협정 체결을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마하마 대통령에게 롯데제과의 가나 초콜릿(가나 카카오 80% 이상 사용, 마하마 이름과 양국 국기 디자인), 삼성 갤럭시 S26 울트라, 조선시대 해군 훈련 민화 등을 선물로 준비했다. 가나 초콜릿은 2023년 9월 이 대통령 단식투쟁 중 어린이에게 받은 선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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