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1일 로태문 모바일 사업부 총괄을 디바이스 사업을 이끌 공동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이는 작년 3월 한종희 전 부회장 사망 이후 9개월 만에 공동 CEO 체제를 복원하는 조치다. 이 구조는 핵심 사업 강화와 미래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삼성전자는 2025년 11월 21일 조직 개편을 통해 로태문 사장을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의 공식 리더이자 공동 CEO로 임명했다. 로 사장은 4월부터 DX 부문을 대행해왔으며, 모바일 경험(MX) 사업을 계속 이끌게 된다. DX 부문은 모바일, TV, 가전 사업을 담당한다.
이 임명으로 준영현 부회장 겸 CEO와 함께 공동 CEO 체제가 부활했다. 준 부회장은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과 메모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끌며, 삼성종합기술원(SAIT) 리더십은 1월 1일부터 파크홍건 하버드대 교수로 이관된다. 파크 교수는 나노과학, 양자 과학 분야 전문가다.
또한 윤장현 삼성벤처투자 CEO를 DX 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 수장으로 승진시켜 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와 AI 중심 조직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체제가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불확실성 속 안정적 경영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로 사장은 포항공대 박사 출신으로 1997년 입사 후 2018년 최연소 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1~9월 MX 부문 누적 매출은 100.3조 원(681억 2천만 달러)에 달하며, 갤럭시 S25 시리즈의 AI 기능과 갤럭시 폴드7의 독특한 폼팩터가 판매 호조에 기여했다. 이번 개편은 안정성을 우선시한 것으로, 대대적 변화보다는 연속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급 개편 등 추가 변화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