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강경 발언으로 서울 주식시장이 4.47% 하락하며 마감했다. KOSPI 지수는 5,234.05로 244.65포인트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1,519.7원으로 약세를 보였다. 중동 전쟁 조기 종전 기대가 무너지며 글로벌 유가도 급등했다.
서울 주식시장은 4월 2일(목)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프라임타임 연설 후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후 2~3주 내 극도로 강하게 타격"하고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고 밝히며, 합의 없이는 이란 에너지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전쟁은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지 한 달째다.
KOSPI는 장 초반 월스트리트 상승을 따라 1% 이상 올랐으나, 트럼프 발언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14억2천만 주, 32.95조원(약 217억2천만 달러)으로 활발했으며, 하락 종목 814개가 상승 90개를 압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5조원, 1,364억3천만 원어치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1.21조원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KRX)는 오후 2시46분 KOSPI 선물 프로그램 매도 주문을 5분간 중단하는 셀사이드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KOSDAQ도 5.36% 하락한 1,056.34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4% 이상 상승해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
신한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미·이란 지도자들의 종전 가능성 발언에도 트럼프 메시지가 전쟁 지속을 시사해 투자자 실망"이라고 분석했다. 다이신증권 이끄민 연구원은 "트럼프의 강경 노선 재확인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라고 말했다.
대형주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 5.91%↓ 178,400원, SK하이닉스 7.05%↓ 830,000원.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3%↑ 1,417,000원. 3년물 국채 금리 3.477%(10.7bp↑), 5년물 3.679%(11.2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