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는 희망 속에 한국 주식이 상승 개장했다. 코스피는 0.94% 오른 5,817.11로 출발했으며, 원화도 17년 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3월 20일 서울에서 한국 주식시장은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거래 시작 15분 만에 53.89포인트(0.94%) 오른 5,817.11을 기록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과의 전쟁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끝날 수 있다'고 밝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추가 공격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원화는 오전 9시 15분 기준 달러당 1,488.1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2.9원 상승했다. 전날인 19일 원화는 1,501원까지 떨어져 2009년 3월 10일 이후 17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 하락은 이스라엘의 이란 남파스 가스전 공격과 이란의 카타르 LNG 시설 반격으로 유가 상승이 촉발된 데 기인했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하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경고했다. KB국민은행 이 민혁 연구원은 '중동 긴장 고조로 유가가 상승하며 원화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고 분석했다. 주요 종목은 삼성전자(0.25%↑), SK하이닉스(0.39%↑), LG에너지솔루션(1.35%↑) 등 상승세를 보였으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1%) 등 방산주는 하락했다. 한국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