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증시는 27일 월요일 개장 직후 급등세를 보였으며, KOSPI 지수가 1% 이상 상승해 장중 신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주말 동안 미국과 이란 간 평화회담 돌파구 기대가 더욱 약화된 가운데 나타난 일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예정된 미국 협상단의 파키스탄행을 취소한 데 이어 이란 외무장관이 러시아로 향하는 등 상황이 악화됐다.
한국거래소(KRX)에서 KOSPI 지수는 개장 15분 만에 69.95포인트(1.08%) 상승한 6,545.58로 거래를 시작했다. 곧이어 지수는 장중 신기록인 6,557.78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주 이란 외무장관의 파키스탄 2차 방문에서 미국-이란 평화회담 진전 기대가 제기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미국 협상단 파키스탄행을 취소하면서 희망이 꺾였다. 이란 국영매체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러시아로 출발해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주말 백악관 기자만찬장에서 보안초소 근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피했다.
하나증권 리경수 연구원은 "이 일련의 사건들이 금융시장을 동요시키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 결정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등 대형 테크 기업 실적 발표, 국내 기업 실적 시즌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형주 대부분이 상승했다. 삼성전자 0.91%↑, SK하이닉스 4.83%↑, 현대차 0.78%↑, HD현대중공업 1.79%↑를 기록했으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0.68%↓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세션 대비 7.5원 오른 1,477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