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 경고로 에너지 가격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서울 주식시장이 월요일 급락 개장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4.72% 하락했다. 이란-미국 긴장 고조가 배경이다.
2026년 3월 23일 월요일, 서울 주식시장은 테헤란의 호르무즈 해협 무기한 폐쇄 경고로 인한 에너지 가격 우려 속에 급락 개장했다. 벤치마크 코스피 지수는 장 개시 15분 만에 273.11포인트(4.72%) 하락한 5,508.09로 거래됐다. 한국거래소는 장 개시 직후 매도 측면 사이드카를 발동해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했다. 삼성전자(-5%), SK하이닉스(-5.56%), 현대자동차(-4.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6%), KB금융(-4.06%) 등 대형주 대부분이 급락했다. 한국 원화는 오전 9시 15분 기준 달러당 1,503.7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1원 하락했다. 이는 이란 전쟁이 에너지 가격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밀어올리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월스트리트 주요 지수는 금요일 S&P500(-1.5%), 나스닥(-2%) 하락 마감했다.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총재는 금요일 CNBC 인터뷰에서 금리 정책에 보수적 접근을 시사했다. 이란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발전소 초토화' 위협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경고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4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내 해협 재개방을 최후통첩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정기 안보회의를 주재해 국가 안보 태세를 점검한다. 첫 취임 후 회의로, 김민석 총리, 진용성 합참의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