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BOK)의 금 보유고가 2013년 이후 추가 매입 없이 13년간 그대로 유지되며, 세계 중앙은행 중 39위를 기록했다. 2025년 말 기준 104.4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한 계단 하락한 순위다. 글로벌 동향과 달리 한국은 금의 유동성 부족과 가격 변동성을 이유로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은행(BOK)은 2025년 말 기준 금 보유고 104.4톤을 기록하며 세계 중앙은행 중 39위를 차지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보유분을 포함하면 실질 순위는 41위로 떨어진다. 이는 2013년 이후 추가 금 매입을 자제한 결과로, 당시 32위였던 순위가 2018년 33위, 2021년 34위, 2024년 38위, 그리고 2025년 39위로 점차 하락했다.
세계 최대 금 보유국은 미국으로 8,133.5톤, 독일 3,350.3톤, 이탈리아 2,451.9톤, 프랑스 2,437톤, 러시아 2,326.5톤, 중국 2,305.4톤 순이다. 한국의 전체 외환보유고는 11월 말 기준 4,307억 달러로 세계 9위지만,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2%에 불과해 글로벌 최하위권에 속한다.
BOK은 금의 상대적으로 낮은 유동성과 높은 가격 변동성을 이유로 채권이나 주식 같은 다른 자산에 비해 추가 매입을 꺼리고 있다. 반면 세계금협회(WG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중앙은행들은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연간 1,000톤 이상의 금을 축적하며, 이전 10년 평균 500톤을 크게 상회했다.
이러한 보수적 전략은 한국의 안정적 외환 관리에 기여하지만, 글로벌 추세와의 괴리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