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6일 비핵화 우선 접근에서 벗어나 단계적이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30년간 비핵화 장벽으로 평화 회담이 중단될 때마다 북한이 핵 능력을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연합뉴스와 공동 주최한 한반도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30년 동안 비핵화 장애물로 평화 회담이 중단될 때마다 북한은 그 시간을 이용해 핵 능력을 더욱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평화 체제 논의가 비핵화 해결 이후에만 가능하다는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 핵 프로그램 동결과 축소, 비핵화로 이어지는 3단계 접근을 제안했다.
정 장관은 이 과정이 미국과 북한 간 대화 재개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를 언급하며 상호 적대 관계 종식과 새로운 관계 수립을 위한 즉각적인 회담 재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