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수입물가지수가 원화 약세로 인해 19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글로벌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 지수는 전월 대비 2.6% 올랐다. 이는 생산 비용과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은행(BOK)이 12일 발표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6% 상승해 10월의 1.9% 증가세를 가속화했다. 이는 2024년 4월의 3.8%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5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2% 올랐다.
이러한 상승은 한국 원화의 달러 대비 약세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11월 원/달러 환율은 평균 1,457.77원으로, 10월의 1,423.36원에서 크게 하락했다. 반면, 한국의 기준 유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64.47달러로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공급망 전반의 생산 비용과 소비자 물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수출물가지수도 11월에 3.7% 상승하며 5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10월의 4.1% 상승폭보다는 둔화됐다.
이 데이터는 경제 전반의 물가 동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통화 정책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