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부시가 토요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회 홈런을 터뜨렸고, 이 공은 전 컵스 1루수 앤서니 리조의 발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시카고는 6-2로 승리했다.
이 홈런은 리조와 2016년 월드 시리즈 우승 팀 멤버들이 경기장 밖 '챔피언스 게이트' 기념비 제막식을 위해 구장에 모인 날 나왔다. 어린 아들, 벤 조브리스트 등 전 동료들과 함께 우익수 쪽 외야석에 앉아 있던 리조는 담장을 넘어온 공을 주웠다. 이번 시즌 통산 최저인 0.393의 장타율을 기록 중이던 부시는 경기 후 리조가 공을 잡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부시는 "이닝 사이에 전광판으로 리플레이를 봤다"며 "몰랐는데 미겔 아마야가 '리조가 네 공을 잡았어'라고 말해줬다. 정말 멋진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컵스는 이날 승리로 54승 4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 자리를 지켰다. 당일 오전 기념비 제막식에 참여했던 리조는 경기 전 행사에서 2016년 7차전 당시 입었던 유니폼을 입고 연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