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저축은행들이 외국인 거주자 증가에 따라 외국인 금융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이 시장은 전통적으로 상업은행들이 장악해 왔으나, 저축은행들은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출시하며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산업 관계자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한국의 외국인 거주자 수가 2021년 196만 명에서 작년 10월 기준 283만 명으로 증가하며 전체 인구의 5%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지출, 결제, 해외 송금 등 금융 활동이 확대되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이러한 추세에 대응해 전문 저축 계좌, 할부 계획, 결제 카드, 대출 프로그램 등 국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도입하고 있다.
이들 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 경험과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국인 거주자 부문에 특화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이 외국인 금융 시장 확대에서 가장 적극적이다. 이 은행은 E-9 비전문 취업 비자 소지 국제 노동자를 위한 전용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통 금융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그룹에 신용을 제공한다.
또한 작년 글로벌 고객 전용 데빗 카드를 출시해 결제와 송금 수요를 충족시켰다. 크로스보더 결제 핀테크 기업 센트비와 제휴해 외국인 맞춤 예금 상품 중개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이 서비스는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됐다.
오케이저축은행도 E-9 비자 소지자 대상 무담보 신용 대출을 제공한다. 대상은 18~45세 외국인 임금 노동자로, 급여 이체 기록, 체류 기간, 고용 유형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대상 신용 대출 제공은 단순 상품 출시 이상을 요구한다. 훈련된 상담 직원 확보와 비자 상태, 소득 증빙, 거주 증명 등의 철저한 심사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축적하며 사업을 점차 개선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금융 서비스 격차를 메우기 위한 것으로, 산업 관찰자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