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20~34세 청년층의 '쉬는' 비율이 2019년 14.6%에서 22.3%로 급증했다. 이는 AI 주도의 노동 시장 변화와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구조적 문제로 지목되며, 장기적인 노동 공급 감소 우려를 낳고 있다. 보고서 저자는 청년 재취업 유인을 위한 정책 개혁을 촉구했다.
2026년 1월 20일 한국은행(BOK)은 청년 고용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노동 시장에서 이탈하는 젊은 층의 증가를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쉬는' 청년 비율이 2019년 14.6%에서 2025년 22.3%로 상승했으며, 이는 취업도 하지 않고 구직, 교육,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특정 이유(예: 육아나 질병) 없이 일하지 않는 청년 수는 2019년 28만 7천 명에서 작년 45만 명으로 늘었다.
주니어 칼리지 이하 교육 수준의 청년이 '쉬는' 그룹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대학 졸업생 비중은 최근 급증했다. BOK은 이 현상을 AI로 인한 노동 시장 변화, 기업의 경력직 선호, 경제 성장 둔화 등의 구조적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쉬는' 청년들의 평균 최소 기대 연봉은 3,100만 원(약 2만 975달러)으로, 다른 실업 청년과 비슷해 높은 임금 기대가 원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보고서 저자이자 BOK 관계자인 윤진영은 "노동 시장에서 완전히 이탈한 청년 증가가 단기 및 장기 노동 공급을 줄여 국가 경제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관계자는 "이 문제를 순환적 도전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다뤄야 하며, 청년 재취업을 장려하는 인센티브와 고용 조건 개선을 위한 정책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청년 실업 문제를 넘어 노동 시장의 미래를 되새기게 하며, 정부의 개혁 필요성을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