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종사자와 팬들이 서울 명동성당에서 고 안성기 배우를 추모하며 그의 영화에 대한 평생 헌신과 따뜻한 정신을 기리는 미사와 장례식을 치렀다. 장례 행렬은 정우성 배우가 안 배우의 초상화를, 이정재 배우가 월요일에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들고 이끌었다.
서울 명동성당에서 2026년 1월 9일 금요일 오전 8시에 고 안성기 배우를 위한 미사가 거행됐다. 서울대교구 청순택 대주교가 미사를 주례했으며, 이어 장례식이 진행됐다. 장례 행렬에서 정우성 배우가 안 배우의 초상화를 들었고, 이정재 배우가 금관문화훈장을 들었다. 이 훈장은 안 배우가 월요일에 추서받은 대한민국 최고 문화 영예다.
팔바리어로는 설경구, 박철민, 유지태, 조우진, 박해일, 주지훈 배우들이 참여했다. 정우성 배우는 추도사에서 2001년 영화 '워리어' 촬영 당시 안 배우의 따뜻함을 회상했다. "어려운 촬영 조건 속에서도 한국 스태프와 현지 스태프, 동료 배우들을 이름으로 부르며 미소로 인사했다. 그의 친절의 깊이는 헤아릴 수 없었다." 그는 안 배우를 "모든 사람을 일관되게 이해와 사랑으로 대하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묘사했다.
또 "자신을 부담으로 만들지 않으려 애쓰는 배려 깊은 사람"이며, 한국 영화의 선두주자로서의 책임감에 "자신에게 엄격했다. 그는 철인처럼 침착함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눈물을 삼키며 "평안히 쉬세요. 깊은 존경을 담아, 당신은 제게 살아 있는 성인이었다. 감사합니다"로 마무지었다.
안 배우는 월요일 서울 병원에서 7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집에서 질식으로 쓰러진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1957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래 14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의 기둥으로 우뚝 섰다. 관객과 감독들로부터 다채로운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으로 사랑받았으며, 부산국제영화제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에 핵심 멤버로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