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금요일부터 5일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2011년 회사 설립 이후 첫 파업으로, 임금 인상과 성과급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운영 최소화에 나섰으나 일부 생산 중단으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Samsung Biologics)의 노조화된 근로자들이 2026년 5월 1일 금요일부터 5일간 총파업을 시작했다. 노조는 기본급과 성과급 14% 인상, 근로자당 3천만 원 일시금, 연간 영업이익의 20% 보너스를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과 성과급 합산 6.2% 인상을 제안했으나, 12월부터 3월까지 13차례 협상이 결렬됐다.
회사는 모든 인력을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려 하지만, 항암제와 HIV 치료제 일부 배치 생산이 중단돼 현재 1,500억 원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면 파업 시 손실은 6,400억 원(4억 3,300만 달러)을 초과할 수 있으며, 이는 1분기 매출 1조 2,600억 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존 림(John Rim) 사장 겸 CEO는 직원들에게 파업 참여를 재고할 것을 촉구하며 "회사는 노조와 성실한 대화를 지속해 상호 신뢰 기반의 직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임금 문제뿐 아니라 경영진의 의사결정 실패"라고 주장하며, 정부 중재 실패 후 한 달 넘게 실질 협상을 요구했으나 회사가 금지 가처분과 경고로 대응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회사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법원은 9개 생산 단계 중 3개에서 파업을 제한했으나, 회사는 즉시 항소했다.
산업 관계자들은 생산 과정 중단이 제품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미국 FDA 등 규제 당국이 강조하는 '프로세스 무결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측은 노동부 산하 지역 노동청 중재로 월요일 다시 만나 향후 협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