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새해 인사를 보냈으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국영 매체가 일요일 보도했다. 이는 모스크바와의 관계 강화 속에서 중국과의 교류를 절제되게 다룬 조치로 보인다. 한 달 전 시 주석 부부가 김 위원장에게 새해 인사를 보냈다는 보도도 있었다.
북한의 공식 매체인 조선중앙통신(KCNA)은 2026년 1월 18일 일요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새해 인사를 보냈다고 간략히 보도했다. 그러나 메시지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싱가포르, 타지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지도자들에게도 새해 인사를 보냈으며, 시 주석의 경우 직함으로만 지칭하고 부인에 대해서는 이름 없이 언급했다.
한 달 전 KCNA는 시 주석과 부인이 김 위원장에게 새해 인사를 보냈다고 보도했으나, 이 역시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이러한 절제된 보도는 최근 러시아와의 관계 묘사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지난 12월 KCNA는 김정은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서신 교환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소중한 공동 자산'으로 표현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영웅적'이라고 칭찬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평양이 모스크바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과의 전통적 관계를 유지하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외교적 함의는 추가 보도를 기다려야 할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