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영자총협회(FKI)의 설문조사 결과, 중동 위기 장기화로 5월 기업 심리가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매출 상위 600개 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7.5로, 100 미만을 기록하며 비관론자가 낙관론자를 앞섰다. 이는 2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다.
FKI가 실시한 월간 설문에서 전체 BSI는 5월 87.5로 집계됐다. 제조업 부문은 86.5, 비제조업은 88.4를 기록했다.
제조업 내 석유정제·화학업은 89.7, 자동차·수송장비업은 82.8로 집계됐다. FKI는 원유 가격 상승과 해상운임 인상이 기업 심리에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FKI 경제본부장 이상호 부회장은 "외부 충격이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정부는 나프타 등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지원하고, 원재료 공급 및 생산 차질 최소화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3월 안산의 비닐봉투 공장이 중동 긴장으로 인한 원재료 부족으로 가동을 중단한 사례가 있었다. FKI는 이러한 외부 요인에 대응한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