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산업부는 네트워크법 개정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과의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주 미국 국무부는 허위 정보 대응을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무역 갈등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를 막기 위해 비관세 무역 장벽 문제에 대한 대미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무역산업부는 네트워크법 개정과 관련된 미국과의 잠재적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과의 소통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지난주 미국 국무부는 허위 및 조작된 온라인 정보 대응을 목적으로 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로 인한 양국 무역 갈등 가능성을 지적했다.
무역 전략 회의에서 무역산업부는 비관세 무역 장벽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미 소통 노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회의에서는 한국의 무역 파트너들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한 대응 전략도 논의됐다. 유럽연합(EU)과 캐나다의 강화된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 멕시코의 관세 인상 계획 등이 주요 이슈다.
또한 올해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로의 무역 네트워크 다각화를 추진하고, 공급망,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분야에서의 무역 협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이집트와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협상을 신속히 시작할 예정이다.
여한구 무역통상산업부 장관은 성명에서 "2026년 한국을 둘러싼 글로벌 정치·경제 환경은 여전히 도전적이며, 이러한 혼란 속에서 국가 이익 중심의 무역 정책을 굳건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한미 무역 관계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한국의 디지털 규제 개혁을 보호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네트워크법 개정은 온라인 허위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미국은 표현의 자유와 무역 장벽 측면에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