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 쿠르스크 지역에서 지뢰 제거 임무를 마친 공병 부대를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9명의 사망자를 추모하며 부대에 훈장을 수여했다. 이 부대는 8월 초 파견된 지 120일 만에 귀환했다.
평양에서 금요일(12월 12일) 열린 환영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528공병연대 소속 약 1,000명의 공병 부대를 맞이했다. 이 부대는 우크라이나군이 설치한 지뢰를 제거하기 위해 러시아군과 함께 쿠르스크 서부 지역에서 활동했다. 북한은 이전에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약 15,000명의 전투 병력을 파견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부대의 안전한 귀환을 환영하며 "9명의 생명을 잃은 가슴 아픈 손실"을 언급했다. 그는 "넓은 위험 지역을 3개월 만에 안전한 곳으로 바꾸는 기적을 이뤘다. 이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여겨졌던 불가능한 임무였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최신 군사 장비로 무장한 서방의 무장 악당들은 이 혁명군의 깊이 있는 정신력에 맞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연대에 자유와 독립 훈장을 수여하고, 사망자들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웅" 칭호와 1등 훈장을 추서했다. KCNA가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휠체어 탄 부상병과 사망자 유가족을 안아 위로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당신들을 위험한 전장으로 보낸 지 120일이 지났다. 이 기간 매일이 10년처럼 길었고, 특수작전 부대가 해방 전투에 참여했을 때와 같은 고통을 느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전 러시아 보고서로 알려진 추가 공병 파견에 대해 침묵해 왔으나, 이번 보고로 기간과 사상자 수를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희생을 강조하는 것은 내부 단결 강화와 모스크바에 대한 보상 요구 신호라고 분석한다. 통일연구원 홍민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희생을 계속 부각해 러시아가 동맹 역할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김 위원장은 러-우 전쟁 파병 병력을 "위대한 영웅과 애국자"로 칭찬하며 표창을 내렸고, 평양에 사망자 추모 기념관을 건립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작년 6월 상호방위 조약을 체결한 이래 군사 협력을 강화해 왔다.